테오 반 리셀베르게 Théo van Rysselberghe Belgian, 1862 - 1926 Le modèle assoupi (1924) - The sleeping model, 1924Canvas Painting 105 x 116 cm 목소리들 이원 돌, 거기까지 나와 굳어진 것들 빛, 새어 나오는 것들, 제 살을 버리며 벽, 거기까지 밀어본 것들 길, 거기까지 던져진 것들 창, 닿지 않을 때까지 겉, 치밀어 오를 때까지 안, 떨어질 곳이 없을 때까지 피, 뒤엉킨 것 귀, 기어 나온 것 등, 세계가 놓친 것 색, 파헤쳐진 것, 헤집어놓은 것 나, 거울에서 막 빠져나오는 중, 늪에는 의외로 묻을 게 많더군 너, 거울에서 이미 빠져나..
김 민 정 Kim Minjung Korean, 1980 FLOWER, 2020 Acrylic on canvas Painting 41/53 그 꽃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출처:《고은전집》, 김영사, 2003. 50질 한정판매!\n \n1958년 등단 초기의 탐미와 허무의 세계로부터 삶의 현장으로 돌아와 독재 정권에 온몸으로 맞섰으며, 뒤늦게 14개 국어로 번역된 작품들을 통해 국제적으로 높은 명성을 획득, 2002년 노벨문학상 최종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다는 외신이 전해지기까지 했던 고은 시인의 문학 세계를 시 14권과 산문 7권, 자전 및 소설 10권, 기행 1권 등에 머리책 1권, 평론과 연구 5권을 덧붙인 총 38권을 ..
요르고스 스타토풀로스 Giorgos Stathopoulos Greek, 1944 BIRDS oil on hardboard Painting 40x50 cm 참새와 함께 걷는 숲길에서 유하 바람이 낳은 달걀처럼 참새떼가 우르르 떨어져 내린 탱자나무 숲 기세등등 내뻗은 촘촘한 나무 가시 사이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참새들은 무사 통과한다 (그 무사통과를 위해 참새들은 얼마나 바람의 살결을 닮으려 애쓰는가) 기다란 탱자나무 숲 무성한 삶의 가시밭길을 뚫고 총총히 걸어가는 참새들의 행렬 (가시에 찔리지 않기 위해 참새들은 얼마나 가시의 마음을 닮으려 애쓰는가) · · · · · · 난 얼마나 생의 무사통과를 열..
Graciela Rodo-Boulanger LUBLIN - GIRL ON BICYCLE 1982 POSTER Prints & Graphic Art 34 x 27 in. 헤매는 잉거스*의 노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나 개암나무 숲으로 갔네. 머릿속에서 타는 불 있어 나뭇가지 꺽어 껍질 벗기고, 갈고리 바늘에 딸기 꿰고 줄에 매달아, 흰 나방 날고 나방 같은 별들 멀리서 반짝일 때, 나는 냇물에 그 열매를 던져 작은 은빛 송어 한 마리 낚았네. 돌아와 그걸 마루 바닥에 놓고 불을 피우러 갔지. 그런데 뭔가 마룻바닥에서 바스락거렸고, 누가 내 이름을 불렀네: 송어는 사과꽃을 머리에 단 어렴풋이 빛나는 아씨가 되어 내 이름을 부르곤 뛰어나가 빛나는 공기 속..
수원시립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협력기획전 사회참여 미술운동 展 '바람보다 먼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8월 18일 ~ 11월 7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력기획전 '바람보다 먼저'를 오는 18일부터 11월7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선보인다. 1부에는 권용택, 박찬응, 손문상, 신경숙, 이억배, 이오연, 이윤엽, 이주영, 임종길, 최춘일, 황호경 등 작가 11명이 참여해 1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1979년부터 1990년대 초반에 걸쳐 활동하면서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수원미술의 실천적 동기를 마련했던 POINT(포인트), 時點·視點(시점·시점), 목판모임 '판', 수원문화운동연합, 미술동인 '새벽', 노동미술연구소 6개의 소집단 아카이브 약 150점이 소개된다. ..
다니엘 신셀 개인전 성북동 갤러리 제이슨함 8월 5일 ~ 9월 28일까지 DANIEL SINSEL GERMANY, B. 1976 '무제'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 출품작 역시 제목이 따로 없다. 작가는 제목을 생략해 묘사된 오브제에 대한 단편적 해석을 배제하고 관람객의 자유로운 해석에 맡긴다. 작품에는 벽, 액자, 창문 등 단순하지만 기하학적인 건축 형태가 자주 등장한다. 전시 작품들은 평면을 3차원적인 공간으로 확장해 작품 속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화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틀 속에 든 사물들이 색다른 감각으로 다가온다. ※ 출처: 연합뉴스 20210817 발췌 ※ 작품출처: 갤러리 제이슨함 홈페이지
유이치 히라코 개인전 '마리아나 산'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 9월 16일까지 YUICHI HIRAKO JAPAN, 1982 일본 출신 작가 유작가는 사람의 몸에 얼굴 대신 크리스마스트리 형태의 나무를 조합하는 등 하이브리드 형상을 가진 존재가 등장하는 비유와 상징 가득한 화풍을 선보여왔다. 동화처럼 신비롭고 다채로운 화면에는 인간과 자연, 환경과 공존 등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담았다. 전시 제목 '마리아나 산'은 실제로 존재하는 지명이 아니라 태평양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 이름에서 착안했다. 작가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지구 저편 어딘가에 인간을 닮은 캐릭터가 숲속에서 유유자적하며 다른 생명체와 공생한다는 설정을 작품에 담았다. '트리 맨(Tree Man)'이라고도 불리는 하이브리드..
이유 작가의 캘리그라피 개인전 'Must' 대구 북구청 중앙로비 전시장 8월 17일(화) ~ 31일(화)까지 대구 북구청에서는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청사 중앙로비에 연중 무료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달 17일부터는 이유 작가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그린 문자’라는 뜻으로,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그림 같은 문자들을 볼 수 있다. 전시 'Must'의 부제는 ‘행복의 이유’로, 작품 속에는 작가가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담겨 있다. 작가는 ‘당신이 반드시 행복할 이유’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유려하면서도 힘 있는 필체로 삶의 응원이 담긴 에세이를 전한다. ※ 출처 : 국제뉴스 202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