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골목에서는 - 박재삼」, 골목골목이 바다를 향해 머리칼 같은 달빛을 벗어내고 있었다. 아니, 달이 바로 얼기빗이었다. 흥부의 사립문을 통하여서 골목을 빠져서 꿈꾸는 숨결들이 바다로 간다. 그 정도로 알거라.
안나 피오트로비악 Anna Piotrowiak Polish, 1983 Symfonia Nocy 2018 acrylic on canvas Painting 100 x 50 cm 가난의 골목에서는 박재삼 골목골목이 바다를 향해 머리칼 같은 달빛을 벗어내고 있었다. 아니, 달이 바로 얼기빗이었다. 흥부의 사립문을 통하여서 골목을 빠져서 꿈꾸는 숨결들이 바다로 간다. 그 정도로 알거라. 사람이 죽으면 물이 되고 안개가 되고 비가 되고 바다에 가는 것이 아닌 것가. 우리의 골목 속의 사는 일 중에는 눈물 흘리는 일이 그야말로 많고도 옳은 일쯤 되리라. 그 눈물 흘리는 일을 저승같이 잊어버린 한밤중, 참말로 참말로 우리의 가난한 ..
좋은 시 읽기
2024. 9. 13.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