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와 함께 걷는 숲길에서 - 유하」, 바람이 낳은 달걀처럼 참새떼가 우르르 떨어져 내린 탱자나무 숲 기세등등 내뻗은 촘촘한 나무 가시 사이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참새들은 무사 통과한다
요르고스 스타토풀로스 Giorgos Stathopoulos Greek, 1944 BIRDS oil on hardboard Painting 40x50 cm 참새와 함께 걷는 숲길에서 유하 바람이 낳은 달걀처럼 참새떼가 우르르 떨어져 내린 탱자나무 숲 기세등등 내뻗은 촘촘한 나무 가시 사이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참새들은 무사 통과한다 (그 무사통과를 위해 참새들은 얼마나 바람의 살결을 닮으려 애쓰는가) 기다란 탱자나무 숲 무성한 삶의 가시밭길을 뚫고 총총히 걸어가는 참새들의 행렬 (가시에 찔리지 않기 위해 참새들은 얼마나 가시의 마음을 닮으려 애쓰는가) · · · · · · 난 얼마나 생의 무사통과를 열..
좋은 시 읽기
2024. 9. 8.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