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sef Costazza Austrian, 1950 NOTTE INVERNALE Oil painting on canvas Painting 100 x 80 cm 저녁눈 박용래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 발굽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써는 소리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 *1966년 [월간문학]에 발표된 시 □ 김재홍 문학평론가 감상 눈물의 시인 박용래(朴龍來)를 기억하시는지요. 요즘같이 거칠고 소란한 세상에는 도무지 어울림 수 없는 사람이지만요. 그렇기에 더욱 그립고 소중하게 생각되는 시인이랍니다. 그야말로 토종 한..
좋은 시 읽기
2024. 12. 27.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