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uah Siew Kek Malaysian, 1947 ORCHIDS Batik Decorative Art 43 cm x 57 cm 한란(寒蘭) 최승범 옥빛 꽃봉으로 해맑게 부풀더니 한 송이 또 한 송이 눈결에 또 한 송이 벙긋이 벙근 아침은 천하 온통 내 것일레 마음 들뜨지 말라 차분하라 잔잔하라 눈맞춤 눈을 돌려 책장을 펼쳐 들자 방 가득 옥빛 향기 일어 마음 다시 들썩이네 □ 김재홍 문학평론가 감상 난초만큼 선비들의 시문이나 서화에 즐겨 등장하는 소재 또는 제재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닐 겁니다. 난초 잎의 곧고 부드러운 선미(線美)는 흔히 선비들의 곧은 지절이나 멋스런 풍류를 일컫는 상징으로 쓰이곤 하기 때문..
좋은 시 읽기
2024. 12. 24.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