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rman, 1957 Ohne Titel 3, 2007 colour woodcuts Prints & Graphic ArtEach 76x56,5 cm 육봉달 성미정 장장 한 달 째 머릿속에서 육봉달이 손에 북경오리를 들고 뛰어다닌다 한때 나도 북경오리를 먹고 싶어했다 하얀 밀쌈에 바삭한 오리 껍질을 얹고 파채를 올려 까만 춘장을 살짝 발라 먹고 싶었다 TV 중국 여행에서 본 그대로 북경오리는 관념의 접시 위에 가지런히 놓여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육봉달이 나와 북경오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고 했을 때 난 북경오리로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었다 저 녀석이 나보다 먼저 북경오리를 때려잡다니 그것도 맨손으로· · · · · · 하긴 그것도..
좋은 시 읽기
2024. 12. 26.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