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ong-Hyun Roh Snow, 2011-2013 oil on canvas Painting canvas 90.9×72.7cm 순은(純銀)이 빛나는 이 아침에 오탁번 눈을 밟으면 귀가 맑게 트인다. 나뭇가지마다 순은(純銀)의 손끝으로 빛나는 눈 내린 숲길에 멈추어 선 겨울 아침의 행인들. 원시림(原始林)이 매몰될 때 땅이 꺼지는 소리, 천 년 동안 땅에 묻혀 딴딴한 석탄(石炭)의 변모하는 소리, 캄캄한 시간 바깥에 숨어 있다가 발굴되어 건강한 탄부(炭夫)의 손으로 화차에 던져지는, 원시림(原始林) 아아 원시림(原始林) 그 아득한 세계(世界)의 운반(運搬) 소리, 이층방 스토브 안에서 꽃불 일구며 타던 딴..
유이치 히라코 개인전 '마리아나 산'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 9월 16일까지 YUICHI HIRAKO JAPAN, 1982 일본 출신 작가 유작가는 사람의 몸에 얼굴 대신 크리스마스트리 형태의 나무를 조합하는 등 하이브리드 형상을 가진 존재가 등장하는 비유와 상징 가득한 화풍을 선보여왔다. 동화처럼 신비롭고 다채로운 화면에는 인간과 자연, 환경과 공존 등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담았다. 전시 제목 '마리아나 산'은 실제로 존재하는 지명이 아니라 태평양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 이름에서 착안했다. 작가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지구 저편 어딘가에 인간을 닮은 캐릭터가 숲속에서 유유자적하며 다른 생명체와 공생한다는 설정을 작품에 담았다. '트리 맨(Tree Man)'이라고도 불리는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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